용사님의에세이 2

GPT를 활용하여 19만자 장편소설을 써보고 느낀 점

*장편은커녕 단편도 써본 적이 없는 사람이 *아이디어, 결말, 전개의 부분은 직접 착안했고, 글도 직접 씀*GPT의 역할은 감상평가, 그리고 세부적인 디테일에 대한 조언*그렇게 약 2주간 글을 쓰면서 느낀 점 1. 작가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구나> 스스로 이미 이 말을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했다. 막상 실제로 글을 써보니 내가 상상하던 그 벽, 멀리서 바라만 보았던 작가의 벽은 상상하던 것보다 훨씬 높았다. 어쩌면 지금도 그 벽의 실체를 바로 못 보고 있는지도 모른다. 아니, 아마도 그럴 것이다.> 특히나 느껴보았던 감정, 해보았던 경험을 글로 녹여낼 때는 비교적 수월했지만 내 생활의 영역을 조금만 벗어나는 환경이나 주제를 묘사할 때마다 고역이다. 어떤 작가들이 왜 취재에 목을 매는지, 또 어떤 작가들은..

'장미여관 - 봉숙이' 미스테리

의문. 봉숙이는 데킬라를 시켜달라 해놓고 왜 갑자기 집에 들어간다고 했을까. 대체 봉숙이는 왜, 기껏 시킨 데킬라를 마시다가 (혹은 술이 나오기도 전에) 집에 들어간다고 했을까? 추측 하나. 별생각 없이 단지 한 잔 하려고 했을 뿐인데 술을 시킨 뒤 화자가 몰아가는 분위기를 보아하니 잘못 걸렸다 싶은 예감이 들었다. 추측 둘. 친구가 사정사정을 해서 못내 나온 자리인데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도무지 이건 아니다 싶었을 뿐이다.추측 셋.주문을 받으러 온 직원이 몇 년 전 자신이 돈을 빌리고 갚지 않은 지인이었다.추측 넷. 험한 것에 빙의되었다가 데킬라를 주문한 사이 풀려났다.추측 다섯.데킬라를 시킨 뒤 짝남, 혹은 잊지 못한 전남친에게 문자가 왔다. '자니..?' 추측 여섯.봉숙이는 양극성 장애가 있다..